퇴직은 바로 눈앞인데... 국민연금은 아직 멀었다면?
퇴직은 코앞인데 국민연금은 아직 멀었다면?
내 상황에 딱 맞는 연금 수령 시기를 찾는 방법, 지금 알려드립니다.
퇴직을 앞두고 있으면 기분이 한편으로는 후련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걱정이 밀려오죠.
특히 앞으로 매달 들어오던 월급이 끊기고,
국민연금을 받기까지 몇 년이 더 남았다면 생활비 걱정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 "국민연금 당겨받을 수 있다더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텐데요.
그게 바로 조기노령연금입니다.
그럼 이걸 신청하면 정말 도움이 될까요? 아니면 나중에 후회하게 될까요?
오늘 이 부분을 쉽게 풀어드릴게요.
국민연금, 몇 살부터 받을 수 있나요?
예전에는 만 60세가 되면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출생연도에 따라 연금 받는 나이가 다릅니다.
• 1961 ~ 1964년생 : 63세부터 수령• 1965 ~ 1968년생 : 64세부터
• 1969년 이후 출생 : 65세부터
그러니까 예를 들어 현재 60세인데 연금은 63세부터 나오는 경우,
퇴직 후 3년은 연금 없이 생활해야 하는 셈이죠.
그때 활용할 수 있는 제도가 바로 조기노령연금입니다.
조기노령연금이란?
말 그대로 연금을 미리 당겨서 받는 제도입니다.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10년 이상이고, 지금 일을 안 하고 있다면 최대 5년까지 미리 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미리 받을수록 연금액이 줄어듭니다.
• 1년 일찍 받으면 -6%
• 3년 일찍 받으면 -18%
• 5년 일찍 받으면 -30%
이렇게 감액된 금액을 평생 동안 계속 받게 됩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조기노령연금을 ‘손해연금’이라고도 불러요.
수령 시기에 따라 연금, 얼마나 차이날까?
말로만 들으면 감이 안 올 수 있어서, 간단한 표로 정리해봤어요.
정상 수령 시 월 100만 원 받는다고 가정하고, 수령 시기에 따라 얼마를 받게 되는지 보시죠.
5년 조기수령 | 58세 | 70만 원 | -30% |
4년 조기수령 | 59세 | 76만 원 | -24% |
3년 조기수령 | 60세 | 82만 원 | -18% |
2년 조기수령 | 61세 | 88만 원 | -12% |
1년 조기수령 | 62세 | 94만 원 | -6% |
정상 수령 | 63세 | 100만 원 | 기준 |
1년 연기수령 | 64세 | 107만 원 | +7.2% |
2년 연기수령 | 65세 | 114만 원 | +14.4% |
3년 연기수령 | 66세 | 121만 원 | +21.6% |
4년 연기수령 | 67세 | 128만 원 | +28.8% |
5년 연기수령 | 68세 | 136만 원 | +36% |
※ 실제 금액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대략적인 변화는 이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 쉽게 말씀드리면,
• 조기수령하면 당장은 빨리 받지만, 매달 적은 금액을 평생 받게 되고
• 연기를 하면 나중에 받지만, 매달 더 많은 금액을 평생 받게 되는 셈입니다.
그럼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요?
퇴직을 앞두고 있거나 이미 퇴직한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이거죠.
“국민연금을 지금 당겨 받을까, 조금 더 기다릴까?”
이 선택에 정답은 없지만, 실제 사례를 살펴보면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자, 한 번 같이 보실까요?
🟡 생활비가 급한 B씨의 선택 – "나는 지금이 더 급했어요"
B씨는 만 60세에 정년퇴직을 했습니다.
직장에 다니며 꼬박꼬박 국민연금 보험료를 냈고, 가입 기간도 22년이나 됐죠.
하지만 막상 퇴직하고 보니 상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퇴직금은 집 대출을 갚는 데 대부분 썼고, 마땅한 수입도 없어서
한 달 생활비가 걱정되기 시작했죠.
고민 끝에 B씨는 국민연금을 3년 먼저 조기수령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감액이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받으면 월 100만 원이었지만,
3년 일찍 받으면서 매달 82만 원으로 줄었어요. (18% 감액)
그래도 B씨는 말합니다.
그럼에도 B씨의 경우는 금액의 손해는 있지만 적게 받아도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서 더 도움이 되는 선택입니다.
🔵 여유 있게 준비한 C씨의 선택 – "늦게 받지만, 든든하게"
반면 C씨는 B씨보다 2살 많은 63세입니다.
퇴직 후에는 프리랜서 강사로 일하면서 월 150만 원 정도의 소득이 계속 있었죠.
게다가 자녀들도 모두 독립해서 생활비 부담이 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C씨는 국민연금을 2년 뒤로 미루기로 결정했어요.
연금을 미루면 연도별로 7.2%씩 인상되는데, 2년을 미루니 총 14.4%가 올라
원래 월 100만 원 받을 걸 114만 원씩 평생 받게 된 거죠.
생활에 여유가 있다면 굳이 감액된 연금을 먼저 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조금 늦게 받더라도 더 많은 연금을 받는 것이 더 유리한 경우도 있답니다.
✅ B씨와 C씨의 선택, 이렇게 달랐어요
수령 시작 나이 | 60세 | 65세 |
가입 기간 | 22년 | 25년 |
수령 방식 | 조기노령연금 | 연기연금 |
감액/인상률 | -18% | +14.4% |
월 수령액 | 약 82만 원 | 약 114만 원 |
선택 이유 | 당장 생활비 필요 | 장기적인 안정성 추구 |
그럼 이제 정말 고민이 시작되죠.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 연금을 당겨서 받는 게 나을지, 조금 더 기다리는 게 나을지…
결정하기 전에 내 상황을 잘 들여다보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 퇴직 후 다른 소득이 전혀 없고 생활이 빠듯하다면
회사에서 퇴직하고 나니 갑자기 소득이 ‘0’이 되어버렸고,
마땅한 퇴직금이나 다른 자산도 많지 않다면 당장 한 달 한 달이 막막해집니다.
그럴 땐 조기노령연금이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3년 먼저 받게 되면 매달 받는 금액이 줄어들긴 하지만,
지금 당장의 생활비 걱정을 덜 수 있다는 게 장점이죠.
여유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면 연금을 당겨 받는 게 더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조금은 여유가 있지만, 많이 넉넉하지는 않다면
퇴직금이나 약간의 저축은 있지만, 국민연금을 받기 전까지 몇 년을 버티자니 걱정되는 경우도 있죠.
하지만 꼭 조기수령을 서두르기보다는, 먼저 퇴직 후 몇 달을 지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생활비를 줄이고, 지출을 조절해보는 거죠.
만약 예상보다 괜찮다면 조기노령연금은 조금 미루고,
원래 정해진 시점에 받는 게 더 나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감액 없이 정상 금액을 평생 받을 수 있으니까요.
✔ 건강하고, 다른 수입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몸이 건강하고, 자녀가 독립해 생활비 부담이 줄었거나
월세, 소규모 임대수익 같은 고정 수입이 있다면
연금 수령을 아예 몇 년 미루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연금을 1년 미루면 7.2%, 5년을 미루면 36%까지 인상된 금액을 평생 받을 수 있어요.
수령 시기를 늦추면 감액 기간도 피해갈 수 있고,
연금 자체가 노후 생활의 든든한 기반이 됩니다.
생활이 크게 불편하지 않다면, 기다린 만큼 보상도 커진다는 점을 고려해볼 만합니다.
📌 결국 중요한 건,
“내 상황에서 지금 연금이 꼭 필요한가?”
“조금 줄여 살면 버틸 수 있는가?”
“건강하게 오래 살 자신이 있는가?”
이런 질문에 솔직하게 답해보는 거예요.
무조건 빨리 받는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무조건 늦게 받는다고 무조건 이익인 것도 아닙니다.
가장 좋은 시점은 ‘내 삶에 가장 잘 맞는 시점’입니다.
이제 결정은 조금 더 쉬워지셨나요?
국민연금공단에 상담을 신청하면,
나에게 꼭 맞는 수령 전략을 안내받을 수 있으니 활용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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