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종료 후에도 이어지는 따뜻한 동행 – 구세군과 자립청년의 이야기

퇴소한 아이들이 ‘혼자’가 아니게… 함께 걷는 어른들의 이야기 👣

아동양육시설을 퇴소한 자립청년들이 세상과 연결될 수 있도록,

구세군 보호시설에서 어떤 따뜻한 지원과 동행이 이어지고 있는지 이야기해요.

 

출처 - 서울 후생원

 

 

“올여름엔 캐나다로 어학연수 가요! 다양한 문화도 배우고, 영어도 열심히 해보려구요.”

구세군 아동보호시설에서 지냈던 한 자립청년이 보낸 편지에 적힌 글이에요.

 

읽는 순간,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고요 ☺️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살아왔는지,
한편으론 걱정도 되고, 궁금하기도 했죠.
근데 알게 됐어요.

 

이 아이들이 혼자였던 게 아니었다는 걸.

그리고 이런 따뜻한 시설과
끝까지 함께 걷는 어른들이 있다는 걸요.
그러니까, 이렇게 웃고 있는 게 아닐까 싶었어요 🍀

 

 

자립, 진짜 준비가 필요해요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서울후생원’은 구세군이 운영하는 아동보호시설 중 한 곳이에요.
여기서는 초등학교 4~5학년부터 자립 교육을 시작하고 있어요.

“이제 중학생 되면 시작하자~”가 아니라
어릴 때부터 생활 속에서 미리미리 준비하자! 는 거죠.

 

키오스크로 밥 시키는 연습부터,
진로 탐색, 금융·법률 지식, 주거 문제까지 ✨
정말 현실적이죠?

(요즘은 키오스크 못 쓰면 밥도 못 먹잖아요 😅)

 

퇴소 = 끝? 아니죠!

많은 사람들이 오해해요.
시설 퇴소하면 ‘이제 다 컸다~ 알아서 살아야지’라고 생각하죠.

근데 서울후생원은 25살까지 거처를 제공하고,
상황에 따라 긴급지원도 이어가고 있어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거!
퇴소 후에도 아이들과 계속 연결돼 있다는 거예요.

 

온라인 커뮤니티로 복지사 선생님들이
지원 정보도 공유해주고,
작은 이상 신호도 캐치해줘요.

 

“누가 대놓고 ‘저 힘들어요’라고 말하나요?

그래서 더 조심히 살펴봐요.”

이 말이 진짜 울컥했어요 😢

 

걱정인형

 

든든한 한 사람만 있어도 괜찮아져요

19살 지연(가명) 양은 지금 주얼리 디자인을 배우고 있어요.
처음엔 애견미용사를 꿈꿨지만,
시설에서 받은 컴퓨터 그래픽 수업이 계기가 돼 진로를 바꿨어요.

 

자신이 디자인한 그림이 우산으로 제작됐을 땐
“나도 뭔가 할 수 있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대요 ☔✨

 

그리고 지금은 퇴소한 선배와 멘토링 중이에요.
같이 여행도 가고, 진로 상담도 하고
누군가 곁에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몸소 느끼고 있죠.

 

“믿을 수 있는 어른” 한 명이면 충분할 때도 있어요

12년 전 시설을 떠난 박가영(가명) 씨는 말해요.

“가끔 선생님이 연락 주세요.
‘요즘은 어때?’ ‘필요한 건 없어?’
이 한마디가 진짜 힘이 돼요.”

 

어릴 적엔 부모님과 신뢰가 어려웠던 만큼
그녀에게 선생님들은 ‘진짜 어른’이자
작은 고향 같은 존재가 됐어요.

커서 다시 시설을 찾아가면
“어머~ 왔구나! 커피 한 잔 하자~”
이렇게 반갑게 맞아주시고요.

 

정말… 이런 어른 한 명만 있어도
세상을 덜 무서워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자립지원

 

그 누구도, 혼자 내버려두지 않기

서울후생원에는 지금도
현직 복지사 10명, 퇴직한 선생님 20명 정도가
아이들과 정기적으로 만나며 멘토가 되어주고 있어요.

 

병원도 같이 가주고,
이력서도 함께 봐주고,
때론 그냥 ‘밥 한번 먹자~’ 하며 마음을 챙겨줘요.

왕희정 복지사님의 말이 마음에 남아요.

 

"아이들한테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어른,

그 한 사람이 제일 필요해요."

 

진짜 그렇죠.
실수해도, 넘어져도
“다시 해보자~ 괜찮아”
이 말 한 마디가 큰 용기를 주니까요 🌱

 

마무리하며… 우리도 누군가의 ‘괜찮은 어른’이 될 수 있어요 💛

자립을 시작한 청년들,
그들은 ‘끝’이 아니라
이제 진짜 자기 인생의 ‘시작’을 준비하는 중이에요.

 

그 여정에 함께 걸어주는
든든한 어른 한 명만 있어도
세상이 훨씬 덜 차갑게 느껴질 거예요.

 

그리고 우리도, 그런 어른이 될 수 있어요.
꼭 뭐 거창한 게 아니더라도
“힘들었지?” “언제든 연락해~”
이런 말 한 마디가 진짜 큰 힘이 되니까요.

 

세상 밖으로 나온 청년들이
다시는 혼자라 느끼지 않도록
우리도 함께할 수 있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