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시대, 해상풍력 발전 전문가가 하는 일은?

해상풍력

 

🌬️ 바람으로 돈 버는 시대

해상풍력 발전 전문가 & 주민 참여 코디네이터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이 화두가 되면서,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바로 해상풍력 발전입니다.

바다 위에 거대한 풍력 터빈을 세워 전기를 생산하는 이 기술은

전력 생산량이 높고, 육지보다 주민 반발이 적다는 장점이 있죠.

하지만, 아무리 친환경 기술이라 해도 지역 사회와의 갈등 없이 진행되는 대형 사업은 거의 없습니다.

이 때문에 해상풍력 발전을 실제로 실행하고, 주민과 소통하며 갈등을 조율하는 ‘해상풍력 전문가’와

‘주민 참여 코디네이터’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왜 이 직업이 생겨났을까?

우리나라 역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특히 제주도, 서해안, 전남 신안, 경북 영덕 등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죠.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어민과 지역 주민들은 어업권 침해, 환경 훼손, 정보 비대칭 등에 대한

불만을 토로합니다.

이처럼 기술과 사회의 경계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가가 절실해진 배경에서 이 직무가 생겨났습니다.

💡 주요 역할과 업무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는 단순히 바다에 풍력 터빈을 설치하는 것 이상의 복합적인 과정을 필요로 합니다.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술 전문가와 사회적 중재자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해상풍력 발전 전문가와 주민 참여 코디네이터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 해상풍력 발전 전문가

해상풍력 발전 전문가는 발전소의 입지를 선정하는 단계부터 핵심적인 업무를 수행합니다.

먼저 해당 지역의 바람의 세기와 방향, 수심, 해양 환경, 주변 어업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가장 적합한 설치 지점을 판단합니다.

이후 풍력 터빈을 설치하기 위한 시공 설계와 유지보수 계획을 수립하며,

이 과정에서 해양 관련 법률과 각종 규제를 면밀히 검토하고 대응하는 역할도 담당합니다.

즉, 기술적인 분석 능력과 해양·에너지 관련 법률 이해가 동시에 요구되는 직무입니다.

🗣️ 주민 참여 코디네이터

한편, 주민 참여 코디네이터는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중심에 둡니다.

해상풍력 단지가 조성되는 지역은 어민이나 주민의 삶의 터전이기 때문에,

설계 초기부터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사업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주민 설명회나 간담회를 기획하고 실행하며,

갈등이 생길 경우 중재자로 나서 이해를 이끌어냅니다.

특히 최근에는 발전소 수익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수익 공유 모델’이 확대되면서,

주민이 발전소에 직접 참여하거나 지분을 보유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일도

코디네이터의 주요 업무 중 하나입니다.

 

이 두 직무는 종종 같은 프로젝트 내에서 기술·사회·정책이 융합된 복합 업무를 긴밀하게 협력하게 됩니다.

기술적 이해 없이는 주민의 우려를 해소하기 어렵고, 주민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기술 설계는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결국, 해상풍력 사업은 기술, 사회, 정책이 맞물리는 ‘융합형 프로젝트’이며,

두 직무는 그 중심에서 미래 에너지와 지역 사회를 잇는 연결자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학과·자격증이 필요할까?

추천 전공

• 신재생에너지공학, 해양공학, 전기공학
• 도시계획학, 사회복지학, 행정학, 환경정책학 등

유용한 자격·교육 과정

• 신재생에너지발전설비기사(풍력): 풍력 설비 설계 및 운용 능력 인증
• 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 발전소 및 전력 시스템 이해
• 에너지 전환 아카데미(지자체·정부 주도 교육): 주민 수용성, 갈등 조정 교육 포함
• 갈등관리 전문가 과정(공공갈등전문가 민간 자격): 주민 참여 코디네이터 직무에 적합

이 외에도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 협상 커뮤니케이션, 지역 연구 역량이 큰 도움이 됩니다.

어디에서 일할 수 있을까?

• 해상풍력 발전 관련 기업 및 설계사무소
• 지방자치단체의 에너지 정책 부서
• 재생에너지 공공기관 및 에너지기후 NGO
• 주민협의체, 민간 갈등조정기관
• 국제개발 및 기후협력 분야 프로젝트팀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 상생형 해상풍력’ 모델이 확대되면서,

이 직무는 공공과 민간을 넘나드는 경력 경로를 제공합니다.

 

현장 사례로 보는 실제 활동

사례 1 : 전남 신안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신안군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추진하며, 주민 참여형 모델을 도입했습니다.

발전소 수익 일부를 지역주민에게 배당하거나, 마을 발전 기금으로 환원하는 방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주민 코디네이터들은 수백 명의 어민을 일일이 만나 설명하고,

합의를 끌어내는 데 핵심 역할을 했습니다.

사례 2 : 제주 해상풍력 갈등 조정

제주도에서는 주민 반대에 부딪혀 수년간 지연된 풍력 사업이 있었지만,

환경영향평가와 주민 간담회를 반복하며 소통한 결과, 일부 지역은 타협점을 찾았습니다.

이를 주도한 전문가들은 기술뿐 아니라 사회적 소통 역량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실감했다고 전합니다.

마무리 : 바람을 돈으로, 에너지를 미래로

에너지 산업은 단지 기술의 싸움이 아니라, 사람과 자연, 지역과 국가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해상풍력 발전 전문가와 주민 참여 코디네이터는 이 과제를 실현하는 중요한 연결고리입니다.

기술만 아는 사람보다, 사람과 기술을 함께 이해할 줄 아는 사람이 더 필요해지는 시대.
지속가능한 미래를 고민한다면, 이 직업이 바로 그 길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