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채용 확대? 20대는 왜 줄었을까”

📉 수만 명 채용? 그런데 20대는 왜 안 보일까…

대기업들이 수만 명 채용을 약속했지만,

실제론 20대보다 50대만 늘고 있는 현실을 들여다봤습니다.

 

요즘 뉴스 보면 대기업들이 앞다퉈 "수만 명 채용!"을 외치고 있어요.

대통령까지 나서서 청년 채용을 부탁하고,

삼성, 현대차, LG, SK 같은 굵직한 기업들이 너도나도 채용계획을 내놨죠.

 

언뜻 보면 “이제 취업문 넓어지나보다~” 기대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진짜 현실은 좀 다르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겉으론 '신입 뽑겠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20대 직원은 줄고 50대 임직원만 늘어나는 중이에요.

 

청년채용 (출처 - 대통령실)

 

👩‍💼청년 채용 외치는 기업들, 진짜 뽑고 있을까?

지난 8월, 대통령이 경제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청년들 신입 채용 좀 해달라”고 말했어요.
그 말 한마디에 삼성은 바로 “5년간 6만 명 뽑겠다!” 선언했고,

현대차, LG, 포스코, SK, 한화 등도 줄줄이 채용계획 발표했죠.

• 삼성 : 5년간 6만 명
• 현대차 : 올해 7,200명
• LG : 내년 1만 명
• 포스코 : 5년간 1만 5,000명

(…외에도 많지만 생략할게요.)

이 정도면 정말 큰 규모죠.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에요.

 

🔍숫자에 숨겨진 진실… 20대 줄고, 50대 늘었다?

통계를 살펴보면, 청년을 뽑긴 뽑고 있어요.
그런데 전체 직원 중 20대 비중은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예를 들어 삼성전자를 보면요👇

• 2021년 : 30세 미만 직원 비중 30.7%
• 2023년 : 24.2% (무려 6.5%p 하락)

반면, 40대 이상은 증가했어요.
50대 이상 비중은 아예 공개도 안 하고 있고요.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예요.
20대 직원 비율이 31.1%에서 20.8%로 10%p 넘게 줄었고,
50대는 꾸준히 늘고 있어요.

 

현대차와 LG전자는 그나마 좀 나은 편이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젊은 피 줄고, 고연령층은 늘어나는” 상황이에요.

 

20대취업

 

🧓“안 나가요!” 버티는 50대, 퇴직률도 뚝↓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어요.

첫 번째는 퇴직률 하락이에요.
사람들이 잘 안 나가요.

 

삼성전자의 경우, 2022년 퇴직률은 12.9%였는데
2023년에는 10.1%로 낮아졌어요.

SK하이닉스는 1.3%, 현대차는 무려 0.39%예요.

거의 평생직장이죠.

 

특히 연봉이 높은 50대 임직원은
‘나가면 갈 곳 없다’는 현실 속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연공서열식 호봉제 구조상, 이분들은 신입보다 3배 넘게 받거든요.
그러다보니 기업도 섣불리 인건비 늘리기 어려워하고,
신입 채용 여력은 자연히 줄어들 수밖에 없어요.

 

📊"인구 구조 때문"이라는 기업들… 정말 그럴까?

물론 기업들은 “20대 인구가 줄었으니까 비율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해요.
통계청 자료를 보면,

• 2025년 기준 20대 인구 비율 : 11.87%
• 50대 인구 비율 : 16.76%

그러니까 인구 구조상 어쩔 수 없다는 이야기인데…
이건 모두가 퇴사 안 하고 그대로 버틴다는 가정일 때만 성립해요.

 

현실은 고연령층이 계속 버티고,
신입 자리는 줄어드니 청년 입장에서는 설 자리가 더 좁아지는 거죠.

 

청년취업현실

 

⚠️정년연장 + 주 4.5일제 = 청년에게는 재앙?

이 와중에 정부는 '정년연장'과 '주 4.5일제' 도입도 추진하고 있어요.
노동계는 환영하지만, 기업들은 속이 타들어 갑니다.
왜냐하면…   

 

연봉 1억 가까운 50대가 더 오래 근무하면,

그만큼 신입 뽑을 여력이 더 줄어들기 때문이죠.

 

지금처럼 임금체계 그대로 정년만 늘어나면,
청년 채용은 ‘재앙’ 수준이 될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실제로 2013년 정년 60세가 법제화된 이후,
대기업 정규직의 고령자 비중은 계속 증가했지만
청년 비중은 계속 줄고 있어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요즘처럼 “청년 채용 확대하겠다!”는 말은 자주 들리지만,
숫자만 보면 늘 조용히 50대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요.

이대로라면 지금 발표된 채용 계획도
얼마나 실현될지 미지수예요.

 

진짜 중요한 건
정년연장과 임금체계 개편이 동시에 이뤄지는 사회적 대타협이 아닐까요?
그래야 기업도 신입을 더 뽑을 수 있고,
청년도 숨통이 트이니까요.

 

5년 뒤, 진짜로 누가 얼마나 채용됐을지…
그때 가서 우리가 확인해봐야겠죠.

그 사이에도 청년들은 여전히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는 사실,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