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엔 어디 있다가?” 명절마다 나타나는 정치인 현수막, 이제는 그만!
“보기 싫고, 위험하고, 환경에도 해로운 정치 현수막… 아직도 필요한가요?”
“🌕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이런 문구, 명절 즈음이면 한 번쯤 본 적 있으시죠?
바로 정치인 명절 인사 현수막 이야기예요.
길거리를 걷다 보면 도로, 횡단보도, 심지어 신호등 아래까지,
정치인 얼굴이 큼지막하게 박힌 현수막이 여기저기 걸려 있습니다.
처음엔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점점 그 수가 많아지고,
또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면서
불편하고 짜증까지 느껴지는 분들, 꽤 많으실 거예요.
🤦♀️ 누굴 위한 인사일까?
명절 때마다 등장하는 인사 현수막, 과연 누구를 위한 인사일까요?
보통 시민들은 그저 스쳐 지나갈 뿐,
“이 사람이 누구더라?” “인사말이 참 신선하네!” 하고 기억하는 경우는 거의 없죠.
오히려 ‘명절이면 늘 나오는 형식적인 문구’ 정도로 인식되고,
"평소엔 지역에 얼굴도 안 비추더니 명절엔 꼭 나타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예요.
진짜 민심은 이렇습니다.
🚫 설치는 불법? 미관은 불편!
현수막 설치도 사실 아무 데서나, 아무 때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공직선거법과 옥외광고물법에 따라,
정당 명의가 아닌 정치인의 경우 지자체 허가를 받아야 하고,
개수와 위치, 설치 기간도 다 정해져 있어요.
하지만 명절이 다가오면, 이런 규정은 ‘무시’당하곤 하죠.
서울, 부산, 창원… 전국 곳곳에서 무단 설치된 현수막이 도심 곳곳을 점령해요.
교차로, 횡단보도, 소방시설 옆, 스쿨존 근처… 위험한 위치에 걸린 현수막들도 적지 않습니다.
게다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현수막들.
보는 사람 입장에선 정말 지저분하고 숨 막히는 풍경이죠.
⚠️ 실제 사고도 있어요
정치인 현수막의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바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점이에요.
겉보기엔 그저 ‘보기 싫은 광고물’일 뿐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사고로 이어진 사례도 적지 않아요.
특히 눈에 잘 띄지 않게 설치된 현수막 줄에 사람이 걸려 넘어지거나,
자전거·킥보드 이용자가 걸려 넘어져 부상을 입는 경우도 종종 보도되고 있죠.
또 바람이 불 때는 현수막이 크게 펄럭이며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거나,
낮게 설치된 경우 트럭이나 버스의 상단에 걸려
위험한 충돌이 발생하기도 해요.
실제로 서울 한 도로에서는
비정상적으로 낮게 걸린 현수막이 운전자의 시야를 막아 사고로 이어진 사례도 있었습니다.
보행자 입장에서도, 운전자 입장에서도 불쾌하고 위험한 요소라는 점에서
그저 "민망한 정치 마케팅" 수준으로 넘길 수만은 없는 문제예요.
📉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이런 현수막, 시민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2023년 서울 광진구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정당 현수막에 대해 무려 79%의 시민이 ‘불쾌감을 느낀다’고 답했어요.
즉, 현수막을 보고 반가움을 느끼는 게 아니라,
오히려 “보기 싫다”, “억지스럽다”, “의미 없다”는 감정을 먼저 떠올린다는 거죠.
심지어 어떤 시민은 “명절에 고향 가는 길에 현수막이 너무 많아
휴가 기분까지 망쳤다”고 말했을 정도예요.
사진이 과하게 큼직하거나, 문구가 너무 상투적이면
오히려 진정성 없는 ‘정치적 쇼’처럼 보인다는 반응도 많습니다.
이쯤 되면 현수막이 갖는 목적 즉, ‘
좋은 인상 주기’는 거의 실패했다고 봐야 할지도 몰라요.
시민들의 인식은 분명히 달라졌고,
더 이상 현수막 인사는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는 걸
정치권도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 환경엔 더 큰 악영향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 현수막들, 대부분이 플라스틱 원단(폴리에스터)로 제작돼요.
한 번 쓰고 버리면, 땅속에 묻혀 50년 이상 썩지 않아요.
그리고 소각할 경우엔 다이옥신 같은 유해물질이 나오고,
탄소배출도 어마어마하죠.
🎯 참고로!
현수막 한 장(10㎡)을 만들고 폐기하는 데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약 4kg.
일회용 플라스틱 컵 70개를 쓰고 버리는 것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2024년 총선 한 번으로만 1234톤의 폐현수막,
이로 인한 탄소배출량은 무려 5000톤에 달했어요.
🌲 20만 그루의 소나무가 1년 동안 흡수해야 할 양이라고 하니, 엄청나죠?
🛠️ 재활용? 말처럼 쉽지 않아요
“그래도 현수막 재활용하면 되잖아요?”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요.
우리가 흔히 보는 현수막은 폴리에스터라는 합성섬유로 만들어지는데,
이걸 재활용하려면 분리, 세척, 가공 등 복잡한 절차가 필요해요.
물리적으로는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해도,
실제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게 문제예요.
폐현수막으로 만드는 대표적인 재활용품은
🛍️ 장바구니, 🧺 방수포, 🏕️ 텐트 바닥 시트 등인데요..
이조차도 수요가 많지 않아서, 매번 처리량을 다 감당하지 못하고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요.
게다가, 이걸 재활용하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들어요.
실제로 지자체들이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을 시도해도
효율이 낮고 수익도 거의 없어 ‘형식적인 시도’에 그치기 십상이에요.
결국 남는 건,
🚮 버려지는 현수막,
🌫️ 늘어나는 탄소배출,
🌍 그리고 지구가 떠안아야 할 부담뿐이라는 사실.
정말 아이러니하죠.
“명절 인사 한 번 하자고,
미래 세대에게 쓰레기를 떠넘기는 셈”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 정치인도, 지자체도 이젠 바뀌어야
이쯤 되면 정말 묻고 싶어요.
"정치인 여러분, 명절 인사 꼭 현수막으로 하셔야 하나요?"
디지털 시대에 접어든 지금,
지역주민과의 소통 방법은 얼마든지 있어요.
📱SNS 인사 영상,
📣 주민센터 전광판,
📬 문자메시지,
📩 이메일 뉴스레터 같은 방식도
비용은 적고, 전달력은 더 크고, 불편함도 훨씬 덜하죠.
무엇보다 명절에 갑자기 얼굴 내미는 것보다
평소에 지역을 자주 찾고,
주민들과 눈 마주치며 이야기 나누는 정치인이 더 신뢰를 얻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인사를 글자로만 받아들이지 않아요.
그 안에 담긴 진심과 진정성, 평소의 행동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죠.
한 철 스쳐 지나가는 현수막보다,
사람들 마음속에 오래 남는 ‘좋은 정치인’이 되는 길.
어쩌면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을지도 몰라요 😊
✅ 마무리하며…
명절마다 쏟아지는 현수막,
이제는 “보기 싫다”를 넘어
“그만했으면 좋겠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수막 하나하나가 환경을 망치고,
도시를 어지럽히며,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
정치인들의 ‘명절 인사’는 종이와 현수막이 아니라,
평소의 태도와 행동으로 충분히 느낄 수 있어요.
🧡 다음 명절엔, 거리에 조금 더 여백과 숨 쉴 공간이 생기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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