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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

네덜란드는 12살에 진로 결정, 한국은 왜 아직도 대학만?

by 땡글이맘의 정보통 2025.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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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는 12살에 진로 결정?!

네덜란드는 12살에 진로를 정하고 직업 교육을 시작한다는데,

우리는 왜 아직도 대학 스펙에만 매달릴까요?

 

진로교육
진로교육

 

 

한국은 30살까지 "아직도 취준생입니다…"

요즘 한국 청년들, "서른 전에 취업하면 빠른 편"이라는 말이 있듯

서른이 다 돼서야 첫 직장에 들어가는 게 흔한 일이죠.

 

입시 → 대학 → 스펙 → 취업 준비… 끝이 없는 ‘준비의 연속’.
그 와중에 "실무 경험이 부족하네요" 한 마디에 또 처음으로 되돌아가기.

 

그런데, 네덜란드는 다르대요.
12살에 진로를 정하고, 16살이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구조.
대학을 가지 않아도, 기술을 배우고 일찍부터 직업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요.

 

처음엔 "너무 빠른 거 아니야?" 싶었지만,
이야기를 들을수록 우리는 너무 늦게 출발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길을 조금 일찍 정해도 괜찮은 사회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 대학 진학률 89%… 그런데 4년제는 17%?

네덜란드의 대학 진학률은 무려 89.4%에 달해요.
그런데 놀라운 건, 이 중 한국식 ‘4년제 대학’에 해당하는

 

연구중심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은 단 17%뿐이라는 사실!

나머지 학생들은 어디로 가냐고요?

  • 실무 중심의 응용대학에 진학하거나,
  • 아예 직업 교육 과정을 마치고 바로 취업 시장으로 진입해요.

공부를 잘하는 학생만 ‘좋은 길’을 간다는 개념보다는,
각자의 적성과 성향에 맞는 길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분위기예요.
그리고 그 선택이 존중받고요.

 

우리처럼 “좋은 대학 = 성공”이라는 등식이 강하지 않다 보니,
고민의 방향도 조금 달라지죠.
‘어디에 들어가느냐’보다,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요리
기술중심사회

 

 

🍳 “난 12살에 요리를 시작했어요” – 한 청년의 진로 이야기

이런 분위기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가 있어요.
노아라는 청년인데요.

지금은 암스테르담 근처의 한 레스토랑 주방에서 일하고 있어요.

 

노아는 어릴 때부터 요리에 관심이 많았대요.
친구들이 축구나 게임에 빠져 있을 때, 그는 주방에서 뭔가를 끓이고, 썰고, 굽고 있었죠.

초등학교를 마친 뒤 진로를 고민하던 그는,
망설임 없이 요리 중심의 직업 중등교육 과정을 선택했어요.

  • 12살부터 4년간 요리와 제과의 기초를 배우고,
  • 16살에는 전문 요리 과정을 이수하며 실력을 더 쌓았죠.
  • 지금은 한 레스토랑의 풀타임 요리사로 일하며 매일 요리를 통해 사람들을 만나고 있어요.

그는 이렇게 말해요.

 

"대학교 주방에서 배울 수 있는 것보다 지금 현장에서 배우는 게 훨씬 많아요

맛있는 요리를 만들면서 돈도 벌고, 실력도 느니까요."

 

노아는 대학을 가지 않았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선택했고,
그 길을 통해 직업인으로서 자립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누구에게나 똑같은 ‘정답’이 있는 건 아니죠.
노아처럼 자신의 길을 일찍 찾아 당당히 걸어가는 사람도 있고,
조금 늦더라도 자신만의 리듬으로 방향을 잡아가는 사람도 있어요.

 

네덜란드는 그런 ‘다양한 선택’을 인정해주는 사회예요.
그래서 ‘빠르냐 늦느냐’보다는
‘내가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가 더 중요하게 여겨지죠.

 

🧭 12살, 진로를 나누는 세 갈래 길

초등학교 졸업 즈음, 네덜란드 학생들은 아래 세 가지 진로 중 하나를 선택해요.

  1. 📘 연구중심대학 준비 코스 (6년)
  2. 📗 실무 중심 응용대학 준비 코스 (5년)
  3. 📙 직업교육과정 (4년)

이걸 결정할 때는 교사의 평가, 학업 성취도, 적성을 함께 고려해요.
물론 나중에 진로를 바꾸는 것도 가능하고,

사회 전체가 “꼭 대학교 가야지”라는 생각에 갇혀 있지 않아서 부담이 덜해요.

 

우보 에미어스 스쿨 교장인 바르펠트 씨는 이렇게 말했어요.

"자녀를 억지로 상급학교에 보내기보다,

적성에 맞는 길을 찾아주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있어요."

 

그런 사회 분위기, 부럽지 않나요?

 

취준생
취준생

 

🛍️ 한국 청년은 왜 30살까지 '취준생'일까?

 

반면 한국은 어떤가요?

  • 대학 입시 경쟁은 고등학교 내내 계속되고,
  • 원하는 대학 못 가면 N수,
  • 졸업 후엔 스펙 쌓기,
  • 취업 어려우면 도피성 대학원 진학

이러다 보면 사회 진입이 20대 후반, 심지어 30대 초반으로 밀리죠.

그리고 그 시점에도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어"라고 말하는 청년들이 너무 많아요.

 

🔧 학벌 말고 ‘기술’을 존중하는 사회

충남대 송낙현 교수님은 이렇게 말했어요.

 

"기술을 익히는 것만으로도 인정받는 길이 보장된다면,

입시 과열이나 대학 서열화 같은 고질적 문제가 해결될 수 있어요."

 

실제로 네덜란드는 땅도 작고 인구도 1800만 명밖에 안 되는데,
1인당 GDP는 7만619달러!
한국(3만6024달러)의 두 배에 달해요.

그만큼 효율적으로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는 증거겠죠.

 

🌱 조금 일찍, 내 길을 찾는 연습

물론 한국과 네덜란드는 사회적, 문화적 환경이 다르니까 단순 비교는 어렵죠.
하지만 우리는 지금도 물어봐야 해요.

 

"꼭 대학을 가야만, 4년제여야만, 인생이 성공할까요?"

 

조금만 더 이른 시기에, 아이들이 다양한 길을 탐색할 수 있게 해준다면?
우리 사회도 분명 조금씩 달라지지 않을까요?

꼭 12살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내 길을 스스로 정할 수 있다면
그게 진짜 어른이 되는 시작이 아닐까요?

 

📝 여러분 생각은 어떤가요?
학벌보다 기술, 경쟁보다 적성이라는 말, 우리 사회에서도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함께 이야기 나눠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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