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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

“서울대 안양수목원, 58년 만에 열린 비밀의 숲”

by 땡글이맘의 정보통 2025.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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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가 숨겨둔 숲, 이제는 누구나 걸을 수 있어요

서울대 관악수목원이 무려 58년 만에 일반에게 문을 열었습니다.
이제는 자연 그대로의 숲길과 다양한 식물을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혹시 ‘서울대 수목원’이라는 이름, 낯설지 않으신가요?
그동안은 연구·보존 목적으로만 운영돼
일반인은 출입이 거의 불가능했는데요,

 

이제 ‘서울대 안양수목원’이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고 해요 🌿

 

11월 정식 개방을 앞두고 있지만,
지금도 일정 기간 시범 운영 중이니
가을 단풍철, 관심 있는 분들은 눈여겨봐도 좋겠죠?

 

단풍
비밀의 숲

 

🌲 연구에서 시작된, 특별한 숲

서울대 관악수목원은 1967년, 국내 최초의 연구형 수목원으로 조성되었어요.
경기도 안양시, 관악산 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무려 469만 평(약 1,554헥타르)의 넓은 면적을 자랑해요.

 

삼성산, 관악산, 비봉산으로 둘러싸인 이 숲에는
1,100여 종의 식물과 멸종위기종 등
다양한 희귀 식물이 자라고 있답니다.

 

그만큼 자연 그대로의 생태가 살아 있고,
연구와 보존이 함께 이뤄지는 의미 있는 공간이에요 🌳

 

🚶‍♀️ 보기 좋은 정원보다, 살아 있는 숲

서울대 안양수목원의 가장 큰 특징은
화려하게 꾸며진 전시 공간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숲이 중심이라는 점이에요.

 

눈에 띄는 조형물이나 인공 구조물은 많지 않지만,
나무와 풀, 바람과 흙이 만든 자연 그대로의 분위기가
오히려 더 깊은 감동을 전해줘요.

 

수목원 곳곳의 나무에는 관리용 표찰이 달려 있어
연구와 보존의 의미도 자연스럽게 느껴진답니다.

 

🌲 리기테다소나무 군락지

입구에서 가장 먼저 마주하는 건
곧게 하늘로 뻗은 리기테다소나무 군락지예요.

 

1959년, 국내 1세대 산림학자인 현신규 박사가
시험 조림을 시작한 곳으로 알려져 있어요.
지금은 30미터가 넘는 소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어
걷기만 해도 기분이 맑아지는 기분이 든다고 해요.

 

벤치도 곳곳에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아요.
솔잎 흔들리는 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걸어보면,
숲의 시간이 그대로 전해지는 느낌이랍니다.

 

수목원
가을수목원

 

🌸 진달래길과 단풍나무길

리기테다소나무 길 옆 비탈길을 따라 올라가면
진달래길이 이어지는데요,

 

이 길은 계절마다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고 해요.

봄이면 분홍빛 왕진달래가 산을 물들이고,
여름엔 짙은 그늘 아래 시원한 바람이 불고,
가을에는 단풍나무들이 형형색색으로 물들어요.

 

특히 ‘단풍나무길’은 꼭 한번 걸어볼 만해요.
복자기, 고로쇠 등 50여 종의 단풍나무속 식물이
빨강, 주황, 노랑의 멋진 조화를 만들어내거든요.

 

11월 초쯤 절정이 예상되니,
가을 풍경 좋아하신다면 참고해보셔도 좋겠죠?

 

🌼 유리온실과 대잔디원

진달래길 끝자락에는 유리온실과 수생식물원,
그리고 소잔디원과 대잔디원이 이어져요.

 

유리온실은 내부 출입은 어렵지만,
바깥에서 바라보는 모습도 충분히 인상적이에요.
이곳은 남부지역 자생 식물을 연구하는 공간이라고 해요.

연못가에는 수련, 꽃창포, 노루오줌 등이 자라고,
작은 잠자리들이 날아다니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어요 🪷

 

바로 옆에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식물만 모은
‘교재원’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라면
작은 자연 학습장이 되어줄 수도 있어요.

 

대잔디원은 이름처럼 넓고 탁 트인 공간이에요.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고,
잔디 위에 앉아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진다고들 하죠.

 

수목원
서울근교산책

 

🌿 관목원과 무궁화 정원

대잔디원 북쪽으로 조금만 더 걸으면
무궁화 정원과 관목원이 이어져 있어요.

 

국화인 무궁화가 길게 심어져 있어
당당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요,
그 옆 관목원에는 진달래, 조팝나무, 층층나무 등
120종 이상의 다양한 관목 식물이 자라요.

 

계절마다 잎과 꽃이 바뀌기 때문에,
찾을 때마다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에요.

 

🎨 안양예술공원과 관악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길

서울대 수목원은 안양예술공원과도 연결돼 있어요.
삼성천을 따라 이어진 산책길에는
작은 미술 작품들이 숨어 있어서
자연과 예술을 함께 즐기는 재미도 있다고 해요.

 

또한 수목원의 중앙로는 관악산 등산로와 이어져
가벼운 산책부터 가을 등산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어요.

 

하이브리드 힐링 코스라는 말, 괜히 나오는 게 아니겠죠?

 

🌾 잠시 멈춰, 숲의 시간을 걸어요

서울대 안양수목원은 화려하진 않지만
차분하게 걷고 싶은 날, 조용히 찾기 좋은 곳이에요.

 

전시물이나 볼거리를 기대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저 천천히 걷고, 나무를 올려다보고,
발밑의 풀잎에 시선을 잠시 내려두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돈되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

 

이번 가을, 북적이지 않고 조용한 곳에서
자연 그대로의 숲을 만나보고 싶다면,
서울대 안양수목원을 한 번 들러보는 건 어떨까요?

 

숲을 직접 걷진 않았지만,
자료 속 생생한 정보를 모아 정리해보았어요.
이 글이 여러분의 가을 산책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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