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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엄마 손맛처럼, 정성 가득한 매실청 이야기

by 땡글이맘의 정보통 2025.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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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
건강에 좋은 매실

 

 

입맛도 살리고, 건강도 지키는 여름 필수템!

여름이 오기 전, 어김없이 떠오르는 그 향기. 바로 매실청입니다.
집집마다 유리병에 설탕과 매실을 켜켜이 담아두던 그 모습, 기억나시죠?
시원한 물에 타 마시기도 좋고, 요리에 감칠맛 더해주는 매실청.
그런데 그냥 달고 맛있는 음료일 뿐 아니라, 알고 보면 몸에도 참 좋은 보물이랍니다.

오늘은 매실청의 매력부터 건강하게 즐기는 법까지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할게요.

 

🍈 매실에도 종류가 있어요

매실이라고 다 같은 건 아니에요. 우리나라에서 주로 만날 수 있는 매실은 크게 세 가지예요.

청매실 : 푸른빛이 도는 딱딱한 매실이에요.

             매실청 담글 땐 바로 이 아이가 최고! 향도 좋고, 신맛이 살아 있어요.

황매실 : 시간이 지나 노랗게 익은 매실이에요.

             익으면서 단맛과 과즙이 많아져서 잼이나 매실주에 잘 어울려요.

홍매실 : 붉게 물든 매실로 당도가 높고 향이 진해요.

             생과로 즐기거나 고급 음식에 쓰기도 해요.

매실청은 5월 말부터 6월 중순 사이, 단단하고 풋풋한 청매실로 담그는 게 가장 좋아요.

이 시기의 매실은 맛과 향, 영양이 모두 살아 있거든요.

 

🫙 어떻게 담그면 좋을까?

사실 방법은 참 단순해요.

단지 매실을 씻고 다듬고 꼭지를 따는 간단한 동작이 상당히 귀찮고 힘들다는 점만 빼면말이지요^^
저는 씨를 뺄 때 소금에 20분 정도 절였다가 방망이로 밀어서 씨를 빼는데  이 단순한 일도 보통 힘든게 아니더라구요.

깨끗하게 씻은 청매실과 설탕을 1:1로 켜켜이 담아 밀봉하면 끝이에요.
설탕이 골고루 들어갈 수 있도록 적당히 흔들어가며 넣어주는 것이 중요해요.

이때 뚜껑을 너무 꽉 닫지 않도록 해야해요.

발효가 되면서 거품이 생기는데 너무 꽉 닫아두면 발효과정에서 생긴 가스가 누출될 수가 없어 터질 위험이 있어요.

용기는 유리병이 가장 좋아요.

매실은 산 성분이 강해서 플라스틱이나 금속에 담으면 재질을 녹일 수도 있고, 건강에 해가 될 수 있거든요.

한 가지 팁!
매실 꼭지는 이쑤시개같은 뽀족한 걸로 꼭 제거해 주세요.

꼭지를 제거해야 떫은맛이 덜해져 청이 깔끔하게 익어요.

이쑤시개는 흐물거려서 저는 끝이 뽀족한 다른 도구를 썼답니다.

보통은 100일 정도 숙성하면 매실을 건져내고, 남은 액체만 냉장 보관하면서 쓰면 돼요.
요즘은 시판 제품도 많지만 한번쯤은 이렇게 가족을 위해 직접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좀더 건강해지는 느낌!!😁

 

🍹 매실청, 이렇게 좋은 거였어?

그냥 시원하고 새콤달콤한 맛만 있는 줄 알았죠?
매실청은 여름철 피로 해소, 소화 개선, 해독 작용 등 건강에 정말 유익한 기능을 해줘요.

매실청 효능 7가지

  1. 소화 촉진 – 위액 분비를 도와 속을 편하게 해줘요.
  2. 피로 회복 – 구연산이 쌓인 젖산을 분해해 몸이 덜 지쳐요.
  3. 간 해독 – 간의 해독 작용을 도와 숙취 해소에도 좋아요.
  4. 항균 작용 – 여름철 식중독 예방에 탁월해요.
  5. 혈액 순환 개선 – 산성 노폐물을 중화해줘요.
  6. 장 건강 – 장 내 환경을 건강하게 만들어 변비 예방도 도와줘요.
  7. 입맛 회복 – 새콤한 맛이 식욕을 자극해요. 밥맛 없을 때 한 스푼이면 뚝딱!

만들 때는 너무 번거롭고 손가락이 아프지만 한 번 해놓고 나면

이렇게 두고두고 쓸 데가 많은 우리집의 상비약이 될 수 있어요 😍

 

⚠️ 꼭 알고 있어야 할 섭취 주의사항

여기서 잠깐, 아무리 몸에 좋아도 '과하면 독' 이라는 말! 잊지 마세요.

매실은 본래 산(酸) 성분이 아주 강한 과일이에요.
그래서 청으로 오래 숙성하지 않거나, 생으로 먹게 되면

위벽을 자극하거나 심하면 위염을 유발할 수 있어요.

 

특히 위가 약한 분들은 공복에 매실청을 마시는 건 피하셔야 해요.
물에 희석해서, 식사 중간이나 후에 드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또 하나,
생매실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요.
이건 몸속에서 청산(독성 물질)으로 변할 수 있어서, 절대 생매실을 그냥 드시면 안 됩니다!
충분히 설탕에 절이거나, 열을 가해야 안전하게 즐길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매실청은 설탕 함량이 높기 때문에 당뇨병이나 혈당 조절이 필요한 분은 섭취 전

전문가 상담이 꼭 필요해요.

하루 한두 스푼 정도면 충분합니다 😊

 

📜 매실의 역사는 얼마나 오래됐을까?

매실이 몸에 좋다는 건, 예전부터 잘 알려져 있었어요.
중국의 고대 의서 ‘신농본초경’에도 매실의 갈증 해소와 해독 작용이 기록돼 있고요,
우리나라 ‘동의보감’에는 “매실은 열을 내려주고, 갈증을 멈추며, 오장을 편하게 한다”고 나와 있어요.
옛 사람들도 매실청처럼 달여 먹거나 술로 담가서 건강을 챙겼답니다.

 

💚 마무리하며

매실청은 단순한 전통 음료가 아니에요.
오랜 세월 사랑받아온 자연의 건강 비법이자, 여름철을 보다 가볍고 상쾌하게 보내는 지혜랍니다.

올해는 직접 매실청을 담가보는 것도 좋고, 믿을 수 있는 브랜드 제품으로 한 병 장만해보는 것도 좋아요.
중요한 건, 내 몸에 맞게 알고, 조심하면서 즐기는 것!
시원한 매실청 한 잔으로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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