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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정책 쉽게 알기

청소년 우울증 자살 예방, 방학 동안 꼭 알아야 할 부모의 역할

by 땡글이맘의 정보통 2025.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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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한 번의 관심, 아이들의 마음을 지킬 수 있어요

방학은 아이의 성적보다 감정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청소년 우울증과 자살 예방, 부모의 작은 관심이 아이의 미래를 바꿀 수 있어요.

 

청소년
청소년 우울증

 

 

우울을 말하지 못하는 청소년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

최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발표한 연구 결과 하나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자살 시도 경험이 있는 주요 우울장애 환자들에게 6개월 동안 매달 의료진이 사례 관리를 해주자,

70%가 자살 행동을 다시 하지 않았다는 내용인데요.

 

이와 비교해 필요한 경우에만 병원을 찾은 대조군은 자살 행동을 중단한 비율이 60%에 그쳤습니다.

단 10% 차이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정기적인 도움’이 생명을 살릴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연구는, 단순히 치료의 효과를 넘어서서

정기적인 관심과 연결이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청소년은 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느끼고 있습니다.

청소년 우울증은 점점 더 흔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아이들은 여전히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합니다.
가장 가까운 부모조차도, “네가 뭘 그렇게 힘드냐”는 말로

아이들의 마음을 무시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사회는 아직 ‘정신과 치료’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큽니다.

아이가 상담을 받겠다고 하면 당황하거나, 창피하다고 말리는 부모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우울을 겪는 청소년들은 점점 더 자신의 감정을 숨기게 됩니다.

도움을 요청할 수 없고, 터놓을 곳이 없으니 결국 혼자 감당하려고 하죠.

그러다 보면, 말없이 무너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대화의 중요성
자녀와의 대화

 

단 한 번의 관심이 만드는 변화

 

이번 연구는 매달 한 번의 상담, 한 번의 대면 접촉이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드는지 보여줬습니다.
6개월간 의료진의 사례 관리를 받은 그룹은

  • 자살 행동 중단율 70%
  • 자살 생각도 24% 이상 감소
  • 우울 증상은 53%, 불안 증상은 무려 135% 개선

이런 수치는 ‘치료’만이 아니라, 정기적인 관심과 소통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줍니다.
그리고 그 정기적인 관심의 출발은 꼭 전문 의료진이 아니어도 됩니다.

가족, 선생님, 친구...누구든 그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볼 시간

무엇보다도 지금은 방학 시즌입니다.
학교에 가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가족과 마주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아이의 변화를 살필 수 있는 좋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늘 학업에 쫓기고 스케줄에 쫓기던 시간에서 잠시 벗어나,
이 시기만큼은 아이들의 ‘성적’보다 ‘감정’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대단한 대화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요즘 뭐 재밌어?”, “친구랑 잘 지내?”, “혼자 있는 거 좋아 보여도 외롭지는 않아?”
이런 가볍고 자연스러운 질문이 아이들의 마음 문을 열 수 있어요.

 

혹시라도 아이가 뭔가 말하려는 눈치를 보이면,
그냥 들어주세요. 충고하지 말고, 판단하지 말고,
“그럴 수 있지”라고 공감해 주세요.

그 한마디가 마음의 숨구멍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친구와의 시간
대화의 즐거움

 

청소년이 더 쉽게 의료와 상담에 다가갈 수 있도록

 

이번 연구를 통해 분명해진 사실은 하나입니다.
의료적 개입이 일상적으로 가까이 있을수록 우울과 자살 위험은 줄어든다는 것.

그래서 이제는 청소년도 부담 없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 학교 상담실을 정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지역 의료기관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 부모 대상 정신건강 교육을 통해 인식 개선도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울은 감기처럼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감정입니다.

치료가 필요하다고 해서 부끄러운 게 아닙니다.

 

아이의 침묵, 우연이 아닐 수도 있어요

혹시 아이가 요즘 말이 줄었다면, 방에 혼자 있는 시간이 늘었다면,
이상하게 웃지 않는다고 느껴진다면… 그건 사춘기 때문이 아닐 수도 있어요.

이럴 때일수록 가족이 먼저 다가가 주세요.
그리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권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요즘은 SNS로도 상담을 받을 수 있어서 청소년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어요.

 

 

📞 24시간 상담 가능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청소년 상담 & SNS 익명상담: '마들랜' 검색

 

 

아이들의 마음을 살피는 일은 아주 작은 관심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작은 관심은, 아이의 인생을 지켜주는 커다란 울타리가 될 수 있어요.

이번 방학, 아이의 마음도 함께 챙겨보세요.
공부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이야기가 그 안에 숨어 있을지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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