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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

아이 마음 읽다가 훈육 놓쳤나요? 조선미 교수의 감정코칭 조언

by 땡글이맘의 정보통 2025.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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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너무 똑똑해서 생기는 요즘 부모의 고민

요즘 아이의 마음을 존중하다 보면 놓치기 쉬운 훈육의 균형,

부모의 공감과 통제 사이에서 길을 찾아보세요.

 

아이들
아이 훈육

 

 

요즘 아이들 정말 똑똑하죠?
말도 논리적이고, 자기 생각도 똑부러지게 얘기하잖아요.
얼마 전엔 소비쿠폰을 어디에 쓸지를 두고
아이와 다툼이 있었다는 기사를 봤는데,
솔직히 저 자랄 땐 상상도 못 하던 일이었어요.

 

부모가 ‘안 돼’ 하면 그냥 안 되는 거였고,
이유를 따지는 분위기 자체가 없었죠.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자기 의견을 당당히 표현하고,
“왜 안 돼?”라고 질문하는 걸 당연하게 여겨요.

 

이게 한편으로는 참 기특하고 대견하기도 한데…
또 어떤 날은 문득,
“내가 이렇게 키워도 괜찮은 걸까?”
“부모로서 너무 끌려가고 있는 건 아닐까?”
이런 고민이 들기도 해요.

 

그럴 때 우연히 보게 된 조선미 아주대병원 교수님의 인터뷰.
읽으면서 ‘아, 이거다’ 싶더라고요.
오늘은 그 내용을 함께 나눠보려고 해요.
혹시 저처럼 고민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조금은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아이 마음을 다 읽어주다 보니, 부모 말은 안 듣게 됐어요"

조 교수님은 30년 넘게 아이와 부모를 상담해온 전문가예요.
TV 프로그램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나
책 『나는 오늘도 아이를 혼냈다』 같은 제목으로
이미 많은 부모들에게 익숙한 이름이기도 하죠.

그분이 하신 말 중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이거예요.

 

“부모가 아이의 감정만 너무 읽어주다 보면
오히려 말 안 듣고 떼쓰는 아이로 자라게 된다.”

정말 생각할 거리 많지 않나요?

 

감정코칭, 반만 알고 실천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요즘 부모들 사이에서 ‘감정코칭’은 거의 육아의 정석처럼 여겨지죠.
아이 마음을 읽어주고, 공감하고, 위로해주는 것.
하지만 조 교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공감은 좋은데, 행동 통제를 놓치고 있다.”

부모가 공감만 하고 경계 설정을 안 해주면
아이들은 오히려 혼란스러워하고,
결국 부모 말이 ‘듣지 않아도 되는 말’로 받아들여진다는 거예요.

 

공감은 하되, 행동은 통제한다는 것

그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놀이터에서 아이가 놀고 있는데 집에 가야 할 상황.
부모가 “집에 가자”고 하면,
당연히 아이는 “싫어! 더 놀고 싶어!” 하겠죠.

그때 부모가
“그래, 더 놀고 싶겠지. 속상하겠네.”
이렇게 마음을 읽어주는 동시에,
아이 손을 잡고 집으로 향해야 한다는 것.

이게 조 교수님이 말하는 ‘균형 잡힌 훈육’이에요.
공감은 하되,
행동은 부모가 끝까지 책임지고 이끌어주는 것.

 

약속
행동통제

 

규칙은 구체적으로, 설명은 짧게

 

또 하나의 팁은
아이와 지켜야 할 규칙은 미리 정해놓고,
되도록 구체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는 점이에요.

예를 들면,

  • 과자는 하루 4개까지만
  • 친구를 때리면 안 된다
  • 놀이터에선 저녁 6시에 집에 간다

이런 식으로요.
막연하게 “적당히 먹자” “이제 들어가자”보다는
구체적인 숫자와 상황이 들어간 규칙이
아이들에게 훨씬 이해되기 쉬워요.

 

그리고 설명은 최대한 짧게!
왜 뛰면 안 되는지, 왜 이를 닦아야 하는지를
아이 눈높이에서 몇 마디로 정리해주는 게 더 효과적이에요.

과하게 말이 길어지면
아이 입장에선 “아, 또 잔소리 시작이네”
그렇게 느낄 수밖에 없거든요.

 

좌절을 경험하게 해 주세요

무엇보다 조 교수님이 강조한 건
아이에게 ‘좌절내구력’을 키워주는 것이에요.

과자를 더 먹고 싶은 아이에게 “오늘은 그만”이라고 말하고,
그 아이가 울든 떼를 쓰든
부모가 ‘단호하게’ 버티는 것.
이 과정을 통해 아이는 세상을 배워요.

 

모든 욕구가 다 채워지는 건 아니라는 걸,
감정을 느끼는 건 자유지만
행동은 다르게 해야 한다는 걸
조금씩 익히는 거죠.

이건 결국,
아이에게 ‘회복탄력성’이라는 아주 강력한 무기를
조용히 심어주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부모교육
부모역할

 

부모는 친구가 아니라 부모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마음에 남았던 말.

“부모가 권위적일 필요는 없지만,
권위를 잃어선 안 됩니다.”

 

요즘 부모들 중엔
“친구 같은 부모가 되고 싶다”는 분이 정말 많아요.
그 마음 자체는 이해하지만,
아이가 진짜 부모를 ‘친구’로 여기게 되면
말을 안 듣고, 훈육도 무시당하기 쉬워져요.

 

부모는 아이에게 ‘가장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기준’이 되어야 해요.
기댈 수 있는 존재이되,
세상에서 처음 만나는 ‘규칙’이기도 하니까요.

 

마무리하며

요즘 육아, 정말 쉽지 않죠.
잘 해주고 싶고, 공감해주고 싶고,
상처받지 않게 키우고 싶어서 애쓰다 보면
어느새 중심을 놓칠 때도 많아요.

그럴 땐 잠시 멈춰서

 

‘나는 지금 공감과 통제를 잘 나누고 있는가?’
자문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느껴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저 역시 완벽한 부모는 아니지만,
적어도 오늘 이 글을 통해
‘어떤 방향으로 갈지’에 대한 고민은
조금 더 분명해졌어요.

 

부디 여러분에게도,
이 글이 그런 힌트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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