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플 땐 쉬어도 되는 사회, 상병수당 제대로 알아보기
아프면 쉬어야 하는 건 상식이지만, 쉬는 동안 생계가 걱정이라면?
2025년 기준 상병수당으로 아플 때도 안심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확인해보세요.

감기 몸살로 이불 속에 파묻혀 있는 날, “오늘은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지만,
돈 걱정에 결국 몸을 이끌고 출근한 경험… 많으시죠?
특히 프리랜서, 자영업자, 일용직, 비정규직 등은 유급병가 자체가 없어
아프면 곧바로 ‘무급’이라는 현실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런 현실을 바꾸기 위해 등장한 제도가 바로 상병수당이에요.
이제는 아프면 제대로 쉬고, 쉰 만큼의 생계도 어느 정도 보장받을 수 있게 된 거죠.
상병수당이란 무엇일까요?
상병수당은 업무와 무관한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해 일을 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그 기간 동안 정부가 소득의 일부를 지원해주는 제도입니다.
지원 금액은 대략 최저임금의 60% 수준으로, 2025년 기준 하루 약 48,144원 정도를 받을 수 있어요.
이 제도의 핵심은, “유급병가가 없는 사람도 아플 땐 쉴 수 있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에서 출발했다는 점이에요.
어떤 사람이 받을 수 있나요?
상병수당은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아래 조건을 충족해야 해요.
- 만 15세 이상 65세 이하
-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또는 지역가입자
- 자영업자·프리랜서 등 소득 증빙 가능자
- 시범사업 지역 내 거주자 또는 해당 지역 사업장 근로자
또한 ‘근로불가’에 해당한다는 의사의 진단서가 있어야 하고,
유급병가나 산재 등과 중복 수급은 불가능합니다.

현재 상병수당, 어디서 시행 중인가요?
2025년 7월 현재, 상병수당은 전국 14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으로 운영 중입니다.
지역마다 운영 방식과 보장 기간에 조금씩 차이가 있어요.
✔ 2단계 시범사업 (2023년 7월 시작)
- 근로활동불가형 : 안양시, 달서구
→ 근로불가 진단 시 대기기간 7일 후 최대 150일 보장 - 의료이용일수형 : 용인시, 익산시
→ 병원 입·외래 진료일 기준으로 지급, 대기기간 3일, 최대 90일 보장
✔ 3단계 시범사업 (2024년 7월 시작)
- 근로활동불가형 : 충주시, 홍성군, 전주시, 원주시
→ 안양·달서와 동일하게 7일 대기 후 150일 보장
※ 주의! 예전에는 안양·달서가 120일 보장이었지만, 현재 모두 150일로 통일되었어요.
반면 용인·익산은 여전히 90일 보장 모델을 유지 중입니다.
상병수당과 유급병가, 무엇이 다를까요?
둘 다 아플 때 소득을 보장해주는 제도지만 주체가 다릅니다.
유급병가
회사에서 제공하는 유급휴가. 급여를 그대로 받으며 쉴 수 있어요.
하지만 전일제 정규직에게만 해당되는 경우가 많고,
계약직·프리랜서에겐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죠.
상병수당
회사가 유급병가를 제공하지 않거나,
병가 기간이 끝난 후에도 근무가 어려울 때,
국가가 소득의 일부를 지원합니다.
단, 유급병가와는 중복 적용되지 않아요.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요?
2025년 최저임금은 시급 10,030원이죠. 하루 8시간 기준으로 상병수당은 이렇게 계산돼요.
- 10,030원 × 8시간 × 60% = 약 48,144원/일
- 한 달(20일) 기준으로 약 96만 원
- 최대 150일 수급 시 약 720만 원까지 지원 가능
※ 단, 본인의 실제 소득과 신청한 모형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생길 수 있어요.
어떻게 신청하나요?
의사 진단서 받기
시범사업 참여 병원에서 '근로불가' 진단서를 발급받아야 해요.
이때 진단서는 소급 적용이 불가하니, 아픈 날 즉시 병원에 가는 게 중요해요.
신청 서류 제출
진단서와 함께 소득 증빙, 근로중단 계획서 등 필요한 서류를 준비합니다.
자영업자의 경우 매출 증빙이 필수예요.
신청 및 심사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우편, 방문을 통해 신청하고, 보통 2~4주 내 심사가 진행됩니다.
지급
승인이 나면 본인 계좌로 자동 입금돼요.
※ 신청은 진단서 발급일로부터 14일 이내에 해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어떤 경우에는 받을 수 없나요?
모든 질병이 상병수당 대상이 되는 건 아니에요. 예를 들어,
- 단순 피로, 미용 목적 수술
- 음주나 자해로 인한 사고
- 고의로 진단을 받은 경우 등은 지급이 제외될 수 있습니다.
또한, 산재, 실업급여, 출산급여 등과 중복 수급도 불가해요.

상병수당이 갖는 의미
우리는 일상 속에서 ‘아프면 병원에 가고, 쉴 수 있다’는 말이 당연하게 들릴 수 있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특히 비정규직, 일용직, 프리랜서, 자영업자처럼
유급병가가 보장되지 않는 사람들은 아프다는 이유만으로 소득이 끊기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죠.
그러다 보니 몸이 아파도 억지로 출근하거나,
치료 시기를 놓쳐 병을 더 키우는 사례들이 많았어요.
이는 개인의 건강 문제를 넘어서, 공공보건의 문제이자 사회적 리스크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로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국가가 ‘소득의 일부를 대신 보장’하며 쉬는 시간을 보장하는 제도,
상병수당이 만들어진 거예요.
이는 단순히 돈을 주는 제도를 넘어, “아플 땐 쉬어도 된다”는 사회적 안전망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죠.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지금은 아직 일부 지역에서만 시범적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정부는 2027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하는 걸 목표로 제도를 점차 다듬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 많은 지역과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상병수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되고,
자영업자나 플랫폼 노동자 등 취약한 위치에 있는 노동자들도
제도의 보호 안에 포함될 수 있도록 개선이 이뤄질 예정이에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제도가 단순한 복지정책을 넘어
우리 사회가 ‘건강한 노동’을 존중하고 지켜주기 위한 약속이라는 점이에요.
앞으로 상병수당이 일시적 지원을 넘어서,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치료받고 쉴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제도로 뿌리내리길 기대해봅니다.
마무리 한마디 💬
상병수당은 단순한 복지 제도가 아니에요.
"아프면 쉬어도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시작입니다.
특히 유급병가가 없는 분들에겐 꼭 필요한 생계 보호 장치가 될 수 있어요.
건강도, 생계도 지킬 수 있는 사회를 위해 우리 모두 조금씩 알아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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